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02-08 11: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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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혜교씨와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2·8독립선언 안내서’를 만들어 일본 도쿄 민박집에 배포했다.
서 교수는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2·8독립선언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이 ‘역사적 날’을 기억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한국어와 일본어로 안내서를 만들어 일본 도쿄 시내 민박집 10곳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 배우 송혜교씨(왼쪽)와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안내서에는 2·8독립선언의 배경 및 의의, 2·8독립선언과 3·1운동, 2·8독립선언이 이루어진 장소, 2·8독립선언 기념자료실을 소개하는 내용이 담겼다.
2·8독립선언은 1919년 2월8일 일본에 유학하던 한국인 학생들이 한국의 독립을 요구하는 선언서와 결의문을 선포한 사건으로 3·1운동의 도화선이 됐다.
서 교수와 송씨는 7년 동안 역사 안내서를 제작해 독립운동 유적지나 박물관에 배포하는 활동을 해왔다.
두 사람은 2012년 상해 임시정부 청사와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부했다. 2015년에는 뉴욕에 있는 한국 독립유적지, 캐나다 왕립 온타리오박물관(ROM) 박물관에 안내서를 배포했다.
서 교수는 “송씨와 함께 중국 내 임시정부청사를 시작으로 한국어 안내서를 꾸준히 기증해 왔는데 벌써 15번째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 안내서를 발간하게 됐다”며 “우리들이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유적지를 자주 방문하는 것만이 타국에 있는 유적지를 지켜나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