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수현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이 올해 해외에서 저수익 공사를 마무리하면서 올해 현대건설의 수익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은 올해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영업이익률이 크게 높아져 2011년 이후 최고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광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8일 “현대건설의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원가율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2014년과 달리 2015년은 출발점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해외 저수익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해외부문에서 원가율이 개선돼 수익성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또 주택사업에 대한 손실이 지난해 미리 반영된 덕분에 주택시장에서 추가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현대건설은 영업이익 1조1690억 원을 내 영업이익률은 5.5%에서 6.4%로 개선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올해 예상되는 6.4%의 영업이익률은 2011년 이후 가장 높다.
현대건설은 중동 저수익공사 현장들이었던 아랍에미리트 보로지와 쿠웨이트 KOC프로젝트를 지난해 완공했다. 이 때문에 현대건설의 플랜트 원가율이 증가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점쳤다.
이 연구원은 또 주택시장 개선으로 현대건설 건축사업부 매출원가율이 92.7%에서 91%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수익성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매출까지 늘어나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건설 주가는 8일 종가기준으로 5만6500원을 기록해 전일대비 1.27% 올랐다. 이는 올해 들어 최고치다. 1월16일 최저치인 3만6150원에 비해 54.9%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