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9-02-07 16: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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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금융지주가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카카오뱅크 등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순이익이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에 4조 원 이상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IB)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이익을 거뒀다.
▲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지난해 순이익 5295억 원을 냈다고 7일 밝혔다. 2017년보다 3.8% 늘었다.
매출은 8조827억 원, 영업이익은 6224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매출은 33.3% 늘었고 영업이익은 4.9% 줄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 및 카카오뱅크의 매출 증가로 전체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다만 한국투자증권의 영업비용이 늘어나 순이익 증가폭이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순이익 4983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5.2% 줄었지만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나타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및 국내외 증시 위축에도 불구하고 위탁매매, 자산관리, 투자금융, 자산운용 등 모든 부문에서 안정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냈다”며 “특히 부동산 및 대체투자 등 투자금융부문의 수익과 채권 운용 수익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지난해 말 기준 11.2%로 4조 원 이상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 가운데 유일하게 10%를 넘겼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의 선도회사로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계열사 및 본부끼리의 시너지를 내면서 철저하게 리스크를 관리할 것”이라며 “지난해 출범한 인도네시아 법인의 안착과 홍콩 법인 및 베트남 법인의 경쟁력 강화에도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