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제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사이니지' 기술력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5일부터 나흘 동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진행되는 ‘ISE 2019’에서 8K(화소 수 7680X4320) 해상도를 지원하는 82인치 QLED 사이니지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 삼성전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19'에서 8K 사이니지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공개했다. |
사이니지는 공공장소나 상업공간에 설치된 전용 스크린을 네트워크로 제어하는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에 인공지능 화질 분석엔진 ‘퀀텀 프로세서 8K’를 탑재했다. 퀀텀 프로세서 8K는 다양한 화질의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선명도를 보정해서 고화질 영상으로 자동 변환하는 엔진이다.
업계 최초로 LED 사이니지가 8K HDR(High Dynamic Range, 명암 최적화 기술) 영상을 재생할 수 있도록 하는 ‘멀티링크 LED HDR’ 기술도 공개햇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투명 올레드(OLED) 사이니지와 오픈프레임 올레드 사이니지를 선보였다.
투명 올레드 사이지니는 고객이 디스플레이에 재생되는 상품 정보를 보는 동시에 투명 화면 뒤의 실물 상품을 함께 볼 수 있게 하는 제품이다.
▲ LG전자는 ISE 2019에서 터치 필름을 내장한 차세대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를 선보였다. |
LG전자는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는 디스플레이 베젤이 거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여러 장을 이어 붙여 매장의 쇼윈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 프레임 올레드 사이니지는 화면을 구부려 조형미를 살릴 수 있는 제품이다.
LG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오픈프레임 올레드 사이니지 88장을 이어 붙여 만든 올레드 폭포 조형물도 설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