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되면 무료로 개방하는 곳이 많아진다.
집 밖을 나와 가족들과 함께 가볼 만한 장소를 소개한다.
◆ 고궁과 종묘
문화재청은 설 연휴인 2월2일부터 6일까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과 종묘를 무료로 개방한다.
아이들은 평소 종묘를 둘러보려면 인솔자와 함께해야 하지만 이번 설 연휴동안은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창덕궁 후원은 무료 관람 대상에서 제외된다.
경복궁과 덕수궁에서는 문화행사도 열린다.
경복궁 집경당에서는 2월5일과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세배 행사를 진행한다. 덕수궁 함녕전 앞에서는 2월2일부터 6일까지 투호, 제기차기, 윷놀이와 같은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MMCA)도 설 연휴를 맞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월4일부터 6일까지 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 4곳이 무료로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다만 서울관은 5일에 휴관해 4일과 6일에만 무료로 개방된다. 청주관은 4~5일 휴관하고 6일에 무료로 개방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설 연휴에 관람객에게 선물도 증정한다.
미술관 개관시간 오전 10시부터 입장하는 순서대로 선착순 20명에게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스페셜 굿즈 'MMCA 달력'을 선물한다
또 돼지띠인 관람객은 미술관 안내데스크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연말까지 사용할 수 있는 4관 통합 초대권 2매를 증정한다.
◆ 남원 광한루원과 춘향테마파크
전라북도 남원의 대표적 관광지인 광한루원과 춘향테마파크도 설 연휴인 2월4일부터 6일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광한루원은 춘향과 이도령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소설 ‘춘향전’의 무대다. ‘광해, 왕이 된 남자’와 ‘구르미 그린 달빛’ 등과 같은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광한루원에는 보물 281호인 광한루와 춘향 사당, 견우직녀의 사랑이 깃든 오작교, 달맞이 장소인 완월정 등이 있다.
춘향테마파크는 춘향과 이도령의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해 만든 관광시설이다.
춘향테마파크는 만남의 장, 맹약의 장, 사랑·이별의 장, 시련의 장, 축제의 장 등 모두 5가지 테마로 구성돼 있다. 각 장을 따라가면 춘향전에서 주인공들이 겪는 일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