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국민연금의 한진칼 경영참여형 주주권 행사에 반발했다.

이양수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1일 자유한국당 홈페이지에서 논평을 내고 “정부가 기어이 연금 사회주의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며 “정부가 사기업 경영에 개입하기 위해 국민의 노후 자금에 본격적으로 손을 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국민연금이 연금 사회주의 '판도라 상자' 열었다"

▲ 이양수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진칼에 경영참여형 주주권을 행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대한항공에는 주주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가 일방적 연금 사회주의 정책을 중단하도록 촉구한다”며 “국민과 전문가들은 국민연금 기금이 오로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만 운용돼야 한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국민연금 기금은 정부의 돈도 문재인 정권의 돈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국민연금 기금운용 능력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가 2018년에 까먹은 국민연금 기금액만 10조 원에 이르렀다”며 “국민 노후자금을 불릴 능력이 없으면 제발 가만히 있기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2018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은 2018년 10월 말 기준으로 -0.57%였으나 2018년 11월 말 0.27%로 회복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