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사장이 중저가 스마트폰을 확대한 전략이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중저가 스마트폰의 선전과 비용절감으로 모바일 분야의 영업이익이 2조 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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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사장 |
삼성전자가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6이 성공하면 2분기 스마트폰사업에서 영업이익 3조 원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7일 올해 1분기 5조9천억 원의 잠정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분기보다 11% 넘게 늘어난 것이다. 시장 예상치인 5조4천억 원도 크게 웃돌았다.
삼성전자는 이날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스마트폰사업은 반도체사업과 함께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는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사업부가 올해 1분기에 2조5천억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 사장이 지난해 말부터 중저가시장에 대한 공략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가 갤럭시A, E 등 중저가제품을 확대하면서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늘어난 것이 스마트폰사업의 실적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재고소진으로 마케팅 비용이 줄어든 것도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의 영업이익이 증가한 원인으로 꼽힌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갤럭시 A, E, J 시리즈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8200만 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7450만 대를 기록했던 지난 4분기보다 약 10%가량 늘어난 것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갤럭시S6의 흥행에 따라 스마트폰사업에서 영업이익 3조 원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갤럭시S6 판매량은 2200만 대에 이를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2분기 전체 영업이익도 7조5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이 1천만 대 더 팔리면 연간 영업이익 1조5천억 원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며 “갤럭시S6 제품군의 흥행에 따라 삼성전자 IM사업부 분기 영업이익이 3조 원대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