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KDB산업은행으로부터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한 제안을 받고 검토에 들어갔다.

삼성중공업은 31일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제안서를 수령했으며 구체적 내용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산업은행에서 대우조선해양 인수 제안받고 검토"

▲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산업은행은 이날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과 관련한 조건부 업무협약(MOU)을 맺었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며 삼성중공업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영철 현대중공업 CFO 부사장은 31일 콘퍼런스콜에서 "(산업은행이 삼성중공업에) 2월28일까지 한 달의 검토기간을 주게 되며 삼성중공업의 뜻에 따라 (계약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며 "삼성중공업이 계약을 포기하면 현대중업과 산업은행은 3월8일에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했고 일정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