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분기 사상최대 영업이익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전력이 1분기에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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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
조 사장이 추진하고 있는 한국전력 부채감소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7일 한국전력이 1분기에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이 1분기에 매출 15조45억 원, 영업이익 2조137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예상치는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74.2% 늘어나는 것이다.
윤 연구원은 “기저발전 비중이 높아지고 유가하락으로 한국전력의 발전연료비 부담이 작아졌다”며 “당분간 전기요금을 내려도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 1분기 실적발표 뒤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저발전은 원가가 가장 저렴한 원자력과 석탄을 이용한 발전을 뜻한다.
한국전력은 올해 말까지 원전 3기를 추가가동하고 석탄발전기도 증설해 기저발전 비중을 더욱 높이려고 한다. 한국전력은 연료비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를 지속적으로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력은 부채감축 목표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 사장은 재무개선비상대책위원회를 설립한 2013년부터 한국전력의 부채감축을 위해 힘써 왔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자사주를 매각하고 서울 삼성동의 본사 부지도 현대차그룹에 10조5500억 원을 받고 넘겼다.
조 사장은 현대차그룹으로부터 받는 부지매입 대금과 영업이익 증대로 2017년까지 14조7천억 원의 부채를 상환하기로 했다.
조 사장은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적극적으로 투자와 개발에 나서는 동시에 부채비율을 낮추고 흑자기조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의 부채는 지난해 기준으로 105조 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전력과 6개 발전자회사의 이자는 하루 65억 원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