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가 TV와 자동차에 사용되는 고부가 LED의 수요에 적극 대응해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서울반도체는 2018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006억 원, 영업이익 362억 원을 봤다고 30일 밝혔다. 2017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3% 늘고, 영업이익은 79.3% 급증했다.
TV 제조사에서 고부가 LED의 수요가 늘고 자동차 헤드램프용 LED 판매량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서울반도체의 실적 증가에 힘을 실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TV와 자동차, 전장부품 고객사의 LED조명 수요를 확보해 성장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서울반도체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942억 원, 영업이익 990억 원을 봤다. 2017년보다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0.8% 늘었다.
영업이익이 제자리걸음에 그쳤지만 세계 LED시장에서 치열한 가격 경쟁이 지속되고 있는 점에 비춰보면 선방한 실적으로 평가된다.
남기범 서울반도체 부사장은 " 치열해지는 LED업계 경쟁 속에서도 연구개발 투자의 원칙을 지키며 매출 성장이라는 좋은 결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업계 성장률을 상회하는 실적 증가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서울반도체는 2019년 1분기에 2800억~3000억 원의 매출을 볼 것이라는 자체적 전망을 내놓았다. 2018년 1분기 매출 2830억 원과 비슷하거나 소폭 늘어나는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