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에서 전무 이상 고위 임원 승진자의 80% 이상이 은행 출신으로 나타났다.
3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4개 금융지주 계열사 17곳의 전무 이상 임원 승진자(2019년 인사 기준)를 조사한 결과 모두 96명(겸직 포함) 가운데 78명이 은행 출신이었다. 비율로는 81.3%에 이른다.
▲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에서 전무 이상 고위 임원 승진자의 80% 이상이 은행 출신으로 나타났다. |
우리금융그룹에서 은행 출신 비율이 가장 높았다. 임원 승진자 15명 가운데 14명(93.3%)이 은행 출신이다. 박승일 우리카드 전무가 유일하게 비은행 출신이었다.
하나금융그룹에서는 전체 승진자 18명 가운데 15명(83.3%)이 은행 출신으로 나타났다.
비은행 출신 승진자 3명은 모두 하나금융투자에서 나왔다. 이상훈 경영관리그룹장 부사장과 이상우 부동산금융본부장 전무, 편충현 투자금융1본부장 전무 등이다.
신한금융그룹에서는 20명 가운데 17명(85.0%)이 은행 출신이었다. 비은행 출신 임원 승진자는 신한금융투자에서 2명, 신한카드에서 1명 나왔다.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 내정자는 동양증권으로 입사해 2012년 신한금융투자로 자리를 옮겼고 김기정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은 1991년에 신한금융투자에 입사했다. 이찬홍 신한카드 부사장도 내부 출신이다.
KB금융그룹은 승진자 가운데 은행 출신의 비율이 가장 낮았다. 전체 승진자 43명 가운데 32명이 은행 출신으로 74.4%를 차지했다.
비은행 출신 11명 가운데 KB증권 인사가 7명이었다. 김성현 사장, 허연 부사장, 박성원 부사장, 김명섭 전무, 조병헌 전무, 김재봉 전무, 송원강 전무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