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인도에 짓고 있는 완성차공장이 시험생산에 들어갔다.

30일 기아차에 따르면 인도 남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지역에 있는 현지 공장에서 28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이 시험적으로 생산됐다고 밝혔다.
 
기아차, 인도 현지공장에서 소형 SUV 시험생산 들어가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기아차 인도 공장은 216만㎡의 부지에 연산 30만 대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

기아차는 2017년 4월 인도 공장 건설을 위해 현지 주정부와 투자 계약을 맺었으며 같은 해 10월 착공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현재 시험생산에 들어간 차종은 기아차의 새로운 글로벌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SP2'다. 이 모델은 지난해 2월 인도 델리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SP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기아차는 이 공장에서 생산한 신형 SUV를 하반기부터 인도시장에 판매한다. 이를 위한 건물과 설비 공정률은 현재 90%까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시험생산 기념식에는 박한우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 찬드라바부 나이두(Chandrababu Naidu)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 수상, 신봉길 주인도 한국대사 등 현지 주정부 및 경제계 인사와 기아차 관계자, 현지 기자단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