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하반기 역세권 중심 복합개발사업으로 중장기적 성장이 예상되지만 자체사업의 분양 감소세가 이어져 올해 실적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 낮아져, 자체사업 분양 감소세

▲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김선미 KTB증권 연구원은 30일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를 7만5천 원에서 6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4만6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저조했던 2018년의 자체사업 분양 흐름이 2019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2019년 실적 추정치는 높아졌으나 투자사업 확대에 따른 현금 축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국내 주택경기 둔화로 자체사업의 분양물량이 줄어들어 역세권 중심의 복합개발사업에 주력할 계획을 세웠다.

김 연구원은 "2019년 하반기부터 광운대 역세권을 시작으로 5~6건의 복합개발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경쟁사들의 해외 수주 소식이 많이 나올 상반기보다 하반기로 갈수록 HDC현대산업개발의 투자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2019년 하반기 광운대 역세권을 시작으로 창동역사, 대전 역세권사업 등에 5천억 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957억 원, 영업이익 505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5%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0.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