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슬로바키아 부총리와 만나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페테르 카지미르 슬로바키아 부총리 겸 재무장관과 만났다. 카지미르 부총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 의장단을 맡은 국가끼리 협력할 것을 요청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페테르 카지미르 슬로바키아 부총리 겸 재무장관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기획재정부> |
슬로바키아는 2019년도 경제협력개발기구의 각료이사회 의장국이다. 한국과 캐나다는 부의장국을 맡았다. 의장단 국가들은 각료이사회 주제 선정과 세부사항 논의를 주도한다.
각료이사회는 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가장 높은 의사결정기구다.
두 사람은 한국과 슬로바키아의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홍 부총리는 슬로바키아 정부가 슬로바키아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활동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줄 것을 당부했다.
카지미르 부총리는 기존 자동차와 전자 부품부문뿐 아니라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인프라 건설,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와 카지미르 부총리는 5월 각료이사회에서 다룰 주제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2019년의 각료이사회가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반대하고 다자주의를 강화하는 추세로 진행될 것으로 바라봤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을 감안했다.
카지미르 부총리는 각료이사회를 통해 디지털 변혁에 따른 사회 전반적 변화에 대비해야 하며 디지털무역과 조세 등 무역부문에서 국제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