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은 대한적십자사와 헌혈 앱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 SK텔레콤 > |
SK텔레콤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헌혈 어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한다.
SK텔레콤은 대한적십자사와 헌혈앱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헌혈앱은 헌혈자의 건강관리에 이용할 수 있도록 혈액 분석결과를 제공해준다. 지금까지는 수혈자의 안전을 위해서만 혈액 분석 결과를 이용했다.
헐현자들은 헌혈앱을 통해 자기 혈액의 콜레스테롤, 간 수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경우에는 자료가 누적돼 건강상태의 변화도 확인이 가능하다.
앱을 통한 헌혈 예약과 일정 변경도 가능하며 헌혈 참여 실적을 공유할 수도 있다.
헌혈자들은 앱으로 기증한 혈액의 이동 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 혈액 기증의 투명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해마다 290만 명 정도인 헌혈자들의 건강관리 데이터를 제공해 헌혈자들이 꾸준히 헌혈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일회성에 그쳤던 기존의 헌혈 패러다임을 바꿔 헌혈자의 저변을 확대하고 나눔의 문화를 확산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앱 개발은 SK텔레콤 신입사원 3명으로 이뤄진 사내벤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이들은 2018년 신입사원 발표대회에서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혈액 수급 위기를 해결하는 현혈 서비스를 제안해 1등상을 받았다. SK텔레콤은 별도의 사내벤처를 만들어 이들의 아이디어가 실현되도록 지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웅환 SK텔레콤 이노베이션 센터장과 김명한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유웅환 센터장은 “SK텔레콤 사내벤처가 제안한 헌혈앱처럼 우리가 가진 인프라와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한 혈액관리본부장은 “SK텔레콤과 협력해 다양한 헌혈 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헌혈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