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을 교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29일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서 “청와대 비서진을 모두 교체해서 새로운 바람으로 나가려고 노력하는데 경제보좌관이 망언을 한 것을 그냥 넘어가면 안된다”며 “대통령이 잔인한 결정을 해야 남은 임기 3년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보좌관은 28일 대한상공회의소 간담회에서 50대와 60대를 무시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김 보좌관은 “5060 세대가 은퇴하고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악성댓글을 달고 산에만 가는데 아세안에 많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들을 두고 국내 취직이 안 되면 동남아시아에 가서 일하라는 취지로 한 말도 무책임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경제보좌관이 청년들에게 아세안 가서 길 찾아보라 하거나 5060 세대에게 댓글도 달지 말고 등산도 다니지 말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얘기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권의 갈등과 김 보좌관의 망언으로 대통령이 연초에 밝힌 좋은 정책들이 잊혀지고 악재만 불러일으켰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