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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식,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게임 독주 기세등등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5-04-06 17: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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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식,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게임 독주 기세등등  
▲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가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에서 넷아블게임즈의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최신작 ‘레이븐’을 선두로 ‘세븐나이츠’와 ‘모두의마블’등이 모두 선전하면서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순위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권 대표가 과감하게 카카오게임하기를 벗어나 네이버와 공동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점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기존 게임들의 지속적 업데이트와 사후관리도 고객을 불러 모으는 요인으로 손꼽힌다.

6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무료게임 매출순위에서 넷마블게임즈 모바일게임의 3총사로 불리는 레이븐,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이 나란히 1, 2, 3위에 올랐다.

넷마블게임즈의 이런 선전에 힘입어 6개월 이상 왕좌를 지켜온 슈퍼셀의 ‘클래시오브클랜’ 게임은 순위가 4위까지 떨어졌다.

순위표에서 ‘몬스터 길들이기’ 게임이 5위에 오르는 등 넷마블게임즈의 약진이 눈에 띈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에도 모바일게임시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그러나 상위권 게임들을 모두 독차지할 만큼 강한 파괴력을 보여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대표가 이른바 ‘탈카카오’ 전략으로 내놓은 레이븐 게임의 경우 지난달 출시 4일 만에 매출순위 1위에 올라 2주 연속 이를 유지하고 있어 권 대표의 전략이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권 대표는 풀 3D 역할수행방식(RPG)로 제작된 레이븐 게임을 기존 카카오게임하기 대신 네이버와 손잡고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전략을 세웠다.

카카오게임하기 내부에서 이미 600여 개의 게임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 데다 수수료가 전체 매출의 21%에 이를 만큼 비싸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이는 게임 퍼블리싱사업을 키우려는 네이버와도 맞아 떨어졌다. 두 회사는 레이븐을 흥행시키기 위해 150억 원에 이르는 공격적 마케팅 비용을 책정했다.

넷마블게임즈와 네이버는 레이븐의 초반 흥행을 길게 이어가기 위해 인기스타 차승원씨를 내세운 공중파 TV 광고를 제작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게임 독주 기세등등  
▲ 인기스타 차승원이 출연한 넷마블게임즈 모바일게임 '레이븐' TV광고 <넷마블게임즈>
권 대표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넷마블게임즈가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용자들을 위한 사후관리에 신경 썼던 점도 성공의 한 요인으로 손꼽힌다.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매출순위 2위에 오른 세븐나이츠 게임의 경우 2일 월드보스 업데이트가 진행된 이후 유저들의 참여가 몰리면서 매출이 급상승했다”고 말했다.

넷마블게임즈가 모바일게임시장에서 독주체제를 형성함에 따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작게임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빠르면 이달 안에 신작 모바일게임 ‘크로노블레이드’ 출시를 예고했다. 이 게임은 레이븐처럼 넷마블게임즈가 네이버와 손잡고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로 해 ‘레이븐 효과’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크로노블레이드 게임의 경우 정확한 출시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출시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현재 마무리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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