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어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공식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
민주노총은 28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홀에서 67차 정기 대의원대회를 진행한다.
이번 정기 대의원대회에서는 민주노총이 공식적으로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참여할지 투표로 결정한다. 대의원대회 참여 가능한 대의원 수는 130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파악됐다.
대의원 과반수가 대회장소에 나와야 안건을 투표에 부치고 의결할 수 있다. 민주노총은 900명 이상이 자리에 함께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주노총은 2018년 10월 임시 대의원대회 때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투표를 추진했지만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됐다.
이번 대의원대회 안건은 2018년 사업 평가와 결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여부를 포함한 2019년 사업계획과 예산 승인, 2015년 총파업 투쟁기금 전환 사용, 정부 위원회 회의비 등 사용 관련 특별회계 설치 등이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25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는 등 정부 및 여당과 소통을 통해 이번에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참여하는 쪽으로 결론이 나도록 힘을 쏟고 있다.
다만 민주노총 내부에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를 반대하는 세력이 태도를 바꾸지 않고 있어 최종 투표결과를 쉽게 예상할 수 없다.
민주노총 최대 계파인 금속노조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에 반대하고 있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민주노총이 경제사회노동위에 참여하려면 탄력근로제의 단위기간 연장과 최저임금 결정구조의 개편 등이 먼저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