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01-24 11: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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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으로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정은 동지께서 23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하였던 제2차 조미 고위급 회담 대표단을 만났다”며 “김 동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2차 조미 수뇌상봉(북미 정상회담)에 큰 관심을 지니고 문제 해결을 위한 비상한 결단력과 의지를 피력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워싱턴에서 북미고위급회담에 참여하고 돌아온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으로부터 방미 결과를 보고받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 사고방식을 믿고 인내심과 선의의 감정을 지니고 기다릴 것”이라며 “조미 두 나라가 함께 도달할 목표를 향하여 한발 한발 함께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회담결과에 만족을 표시하면서 2월로 예정된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실무준비를 위한 과업과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나 조선중앙통신은 구체적 정상회담 실무준비를 위한 과업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17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세부사항을 논의했다. 18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영철 부위원장과 면담 뒤 트위터에 “이번 주 북한 최고 대표들과 훌륭한 만남을 했다”며 “2월 말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