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 선정의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50위에 오르며 3년 만에 순위권에 재진입했다.
24일 포천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존경받는 기업 목록을 보면 애플은 올해까지 12년 연속으로 '부동의 1위'에 올랐다.
애플은 혁신과 인적관리, 재무관리와 사회공헌, 경영평가와 제품 및 서비스의 품질, 글로벌 경쟁력 등 주요 평가항목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이 2위, 워런 버핏 회장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3위, 월트디즈니가 4위, 스타벅스가 5위에 오르는 등 미국 기업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미국 이외 기업으로 싱가포르항공이 18위, 일본 토요타가 30위, 중국 알리바바가 34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한국 기업으로 유일하게 50위에 오르며 순위권에 진입했다. 2016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 포천의 존경받는 기업 순위에서 21위까지 오른 적이 있지만 이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등이 평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혁신과 인적관리, 제품 및 서비스의 품질, 글로벌 경쟁력 항목에서 1등급으로 평가받았지만 재무관리와 사회공헌, 경영평가와 장기적 투자 가치에서 2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천은 해마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 30여개 국가의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해 존경받는 기업 순위를 매겨 발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