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이 손해율 악화로 2018년 4분기에 실적이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한화손해보험은 손해율 급등으로 2018년 4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다”며 “하반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화손해보험은 2018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손실 336억 원을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증권업계 예상치인 순손실 14억 원을 크게 밑도는 실적이다.
정 연구원은 “자동차보험, 장기 위험손해율 등이 악화된 데 영향을 받았다”며 “손해율 악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 주식시장 불황에 따른 투자이익률 하락 등 모든 지표가 악화됐다”고 파악했다.
2019년 상반기까지는 실적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1월에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했으나 의미있는 실적 기여는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과 더불어 장기보험 실손 갱신효과 누적에 따른 위험손해율 하락 등으로 실적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