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90단 이상의 최신 3D낸드 기술을 적용해 성능을 높이면서도 가격을 낮게 책정한 새 소비자용 SSD ‘970EVO플러스’를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 중국 등 세계 50개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970EVO플러스 SSD 판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 삼성전자 새 SSD '970EVO플러스'. |
지난해 4월 출시된 970EVO SSD는 64단 3D낸드 공정이 활용됐는데 이번에 나온 플러스 시리즈는 90단 이상의 최신 3D낸드 공정이 적용됐다.
낸드플래시 생산에 쓰이는 3D낸드 기술은 단수가 높아질수록 반도체 성능은 높이면서 생산원가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970EVO SSD는 1초당 최대 2500메가바이트의 데이터 연속 쓰기 속도를 지원하지만 970EVO플러스는 3300메가를 지원한다. 임의 쓰기와 읽기 속도도 모두 개선됐다.
하지만 970EVO플러스 가격은 250기가바이트 제품 90달러부터로 비교적 저렴하게 매겨졌다. 지난해 970EVO 250기가 제품이 출시 당시 120달러부터 판매됐던 점과 비교해 낮은 가격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90단 이상 3D낸드 공정기술을 앞세워 SSD의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확보한 셈이다.
맹경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무는 “3D낸드 기술로 극한의 성능을 구현한 970EVO플러스를 통해 프리미엄 SSD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970EVO플러스 SSD는 250기가와 500기가, 1테라바이트와 2테라 제품으로 출시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