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공격적 마케팅으로 가입자수를 늘려 2분기에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을 확대할 것으로 분석됐다.
LG유플러스는 1분기에 가입자 유치를 위해 마케팅 비용 집행을 늘리면서 영업이익이 기대치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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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
한국투자증권 양종인 연구원은 3일 “LG유플러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1658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762억 원)를 5.9% 밑돌 것”이라며 “신규 및 기기변경 가입자가 직전분기보다 15% 증가해 마케팅 비용이 예상보다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올해 가입자 유치를 위해 마케팅 비용을 많이 지출했지만 우위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의 가입자는 1~2월 11만4천 명 늘었는데 알뜰폰을 제외한 LG유플러스 가입자는 8만2천 명이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이통3사 가운데 유일하게 가입자가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의 미사용 가입자(45만 명) 정리 효과로 2월에 점유율이 19.9%로 올랐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0.2%포인트 뛴 것이다.
양 연구원은 “1분기에 가입자 유치가 많아 매출 대비 마케팅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19.3%로 높아졌으나 2분기에 18.7%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방송통신위원회가 과도한 판매 장려금을 규제하면서 3월부터 가입자당 유치비용이 줄고 있다”며 “2분기 수익이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가입자당 매출액(ARPU) 증가와 마케팅비용 감소로 직전분기와 대비해 8.9%,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84.2%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유플러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4% 증가하고 순이익은 법인세율이 낮아져 68.4% 늘어날 것으로 양 연구원은 점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