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22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2019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기술 평가역량 강화로 혁신성장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22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9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정 이사장은 “혁신성장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기술 평가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술교류 네트워크 구축, 특허 평가 시스템(KPAS)을 활용한 지식재산권(IP) 금융 지원 활성화 등 특화상품 지원을 내걸었다.
기술보증기금은 2월 중으로 특허 평가 시스템을 활용한 지식재산권 보증상품인 ‘IP 패스트보증’을 출시한다.
특허 평가 시스템은 자동으로 특허의 가치를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예상 매출과 기업 규모 등 변수를 넣으면 1분 안에 특허 가치의 금액이 자동으로 산출된다.
기술보증기금 관계자는 "기존 기술 가치평가 보증은 처리에 보통 한 달 정도 걸리고 전문가까지 활용해 300만∼500만 원 수준의 비용이 들었다"며 "특허 평가 시스템을 활용하면 평가료 100만 원으로 일주일 안에 평가를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올해 신규보증 4조5천억 원을 포함해 중소기업에 모두 20조2천억 원의 보증을 공급하기로 했다.
그는 “공적 투자기능을 강화해 창업벤처기업에 민간투자를 이끌겠다”며 “특히 민간투자에서 소외된 창업 초기기업과 지방소재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종합지원 시스템 구축, 기술자료 거래기록 등록 시스템(TTRS), 기술 임치업무도 추진한다.
이밖에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모두 8천750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도 출시하고 민간 기술거래기관과 협업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