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돈을 받는 사람의 계좌번호 없이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해외송금 서비스를 선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세계 최대의 송금 결제망회사인 웨스턴유니온(Western Union)과 손잡고 세계 200여 개 나라에 언제든지 1분 안으로 송금할 수 있는 'WU 빠른 해외송금' 서비스를 내놓는다고 22일 밝혔다.
▲ 카카오뱅크는 세계 최대의 송금 결제망 회사인 웨스턴유니온(Western Union)과 손잡고 세계 200여 개 나라에 언제든지 1분 안으로 송금할 수 있는 'WU빠른해외송금' 서비스를 내놓는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
WU 빠른 해외송금 서비스는 돈을 받을 사람의 계좌번호가 없어도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영문 이름, 받을 국가, 보낼 금액만 입력하면 송금할 수 있다.
돈을 받는 사람은 돈을 보낸 사람으로부터 10자리 송금번호(MTCN) 등 송금정보를 받아 세계 200여 개 나라에 있는 55만 개의 웨스턴유니온 가맹점에서 미국 달러화 또는 현지 통화로 돈을 찾을 수 있다.
WU 빠른 해외송금 서비스의 수수료는 국내에 나와있던 다른 웨스턴유니온의 해외송금상품 수수료보다 최대 95% 낮은 수준이다.
나라에 상관없이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3천 달러(338만8800원) 이하는 수수료가 6달러(6778원)이고 3천 달러를 초과하면 12달러(1만3555원)다.
카카오뱅크와 웨스턴유니온은 국내 최초로 은행 방문없이 모바일앱으로 돈을 받을 수 있는 기능도 구현했다. 이를 통해 해외 웨스턴유니온 가맹점에서 카카오뱅크 계좌로 돈을 보낼 수 있으며 카카오뱅크는 수취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카카오뱅크는 착오송금 방지를 위해 돈을 받을 카카오뱅크 이용자의 한글이름과 영문이름을 확인하고 검증하는 기능과 돈을 보낸 과정과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송금 추적 기능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2월 말까지 500달러(56만5100원) 이상을 WU 빠른 해외송금 서비스를 통해 돈을 보내고 받은 이용자들에게 최초 1회에 한해 각각 5천 원을 환급해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WU 빠른 해외송금 서비스 출시로 고객이 기존 해외송금 서비스와 함께 상황과 기호에 따라 해외송금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송금 서비스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