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2017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수주 확대에 힘입어 2019년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삼성엔지니어링은 풍부한 수주잔고가 주는 편안함을 지니고 있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은 2019년 ‘수주 증가–수주잔고 증가–매출 증가–수익성 개선’이라는 건설업종 실적 개선의 정석을 편하게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475억 원, 영업이익 309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54% 늘어나는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8년 해외에서 69억4천만 달러 규모의 일감을 따내며 국내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일감을 수주했다. 2018년 말 기준 플랜트 수주잔고는 1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라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2017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본격적 수주 증가로 현재 2013년 이후 5년 만에 최대 수주잔고를 달성하는 중”이라며 “풍부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올해 있을 수주 경쟁에서 수익성 위주의 승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9년에도 알제리,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 후보군을 보유하고 있어 수주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라 연구원은 “해외 발주환경 개선 등 삼성엔지니어링에게 유리한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은 지금껏 따낸 수주 물량이 하나 둘 착공전환되면서 2019년 안정적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라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2만3천 원을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8일 1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