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당적 포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적을 포기한다.
손 의원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에 더 이상 부담을 주지 않고 제 문제를 제가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 분신 같은 민주당 당적을 내려놓겠다는 생각은 쉽지 않았다”며 “민주당은 끝까지 나를 믿어줬지만 당을 살리기 위해 개인 판단으로 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브랜드 전문가로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에 합류해 더불어민주당의 당명과 로고를 만드는 작업을 주도했다.
최근 SBS가 손 의원이 목포에 친척과 지인들 명의로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여야 사이의 공방이 확산되고 있다.
손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여당 간사도 내려놓고 상임위를 떠나 있기로 했다. 다음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그러나 목포 문화재를 보전하기 위한 도시 재생사업은 지속하기로 했다.
손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을 놓고 “의혹이 0.001%라도 사실로 밝혀진다면 의원직을 내려 놓을 것”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다음주 초 SBS를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 함께 나와 “당은 당적을 내려놓는 문제를 놓고 만류를 많이 해왔다”며 “손 의원은 당적을 내려놓고 최근 의혹들을 명확하게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밝혔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