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MR탱커(중형 유조선) 2척 수주를 논의하고 있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조선해운매체 트레이드윈즈는 17일 "글로벌 에너지기업 엑손모빌(ExxonMobil)은 중형 유조선 2척을 건조하기 위해 일본과 한국 조선소들에 접촉해왔다"며 "그러나 현재 현대미포조선만 유일하게 남아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소식통의 말을 빌어 전했다.
 
해외언론 "현대미포조선, 엑손모빌과 중형유조선 2척 수주 논의"

▲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


소식통에 따르면 엑손모빌이 국제해사기구(IMO)의 3차 환경규제(Tier III)에 부합하는 배를 찾고 있기 때문에 일본 오노미치조선소(Onomichi Dockyard)와 JMU(Japan Marine United)는 경쟁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노미치조선소와 JMU는 3차 규제 보다 약한 기준인 2차 규제(Tier II)를 충족하는 선박만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트레이드윈즈는 만약 엑손모빌이 현대미포조선에 중형 유조선 발주를 확정하면 인도 시점은 2020년 말에서 2021년 초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