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소방관의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 점검조정회의에서 “소방관을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환해 처우를 제도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소방인력과 장비의 지역 사이 격차를 단계적으로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낙연 국구총리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소방관은 국민이 가장 존경하고 신뢰하는 직업”이라며 “그러나 소방관들의 근무여건과 처우는 부족하고 지역에 따라 인력과 장비의 격차가 커 주민들이 보호받는 정도에도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러한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방관 국가직 전환과 관련한 법안 처리를 국회에 당부했다.
이 총리는 “소방공무원법, 소방특별회계법 등 소방관 국가직 전환과 관련해 국회에 제출된 7개 법률안이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할 수 있도록 국회가 도와달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2017년 소방청을 독립청으로 승격했다”며 “소방장비를 꾸준히 확충하고 2022년까지 소방인력 2만 명을 단계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임금체불 청산제도를 개편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 총리는 “임금체불 노동자들이 체불임금을 더 빨리, 더 쉽게,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소액 체당금 제도를 크게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당금은 기업이 도산해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가 사업주로부터 못 받은 임금 등을 고용노동부가 대신 주는 돈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