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가 저가 나프타 투입에도 주력제품 가격 약세로 2019년 1분기 실적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대한유화는 올해 1분기부터 저가 나프타 투입 효과로 영업이익이 회복될 것”이라며 “다만 에틸렌 등 주력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어 실적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대한유화는 2019년 1분기 저가 나프타 투입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11.2%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직전 분기 추정치보다 5.7%포인트 상승하는 것이다.
그러나 주력제품인 기초유분 에틸렌이 가격 약세를 보이고 있어 실적 개선의 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1월 둘째 주에 에틸렌은 톤당 평균 810달러에 거래됐는데 이는 3개월 전과 비교하면 290달러, 1년 전과 비교하면 540달러 낮아진 가격이다.
대한유화는 에틸렌으로 고밀도폴리에틸렌과 모노에틸렌글리콜도 생산한다.
그러나 두 제품도 글로벌 생산회사들의 설비 증설이 마무리되면서 과잉 공급으로 가격 약세를 보이고 있다.
고밀도폴리에틸렌 가격은 2019년 1월 둘째 주에 톤당 평균 572달러를 보였는데 이는 3개월 전보다 220달러 낮아진 것이다.
같은 기간 모노에틸렌글리콜도 3개월 전보다 톤당 평균 255달러 낮아진 623달러에 거래됐다.
대한유화는 2019년 1분기 매출 5920억 원, 영업이익 6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 분기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73.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