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이더리움의 ‘하드포크’가 보안문제로 연기됐다.
하드포크는 기존의 블록체인과 호환되지 않는 새로운 블록체인을 통해 가상화폐를 업데이트하는 것이다.
이더리움 재단은 16일 공식 블로그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보안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새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결정은 블록체인 보안회사인 체인시큐리티가 15일 “이더리움이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로 보안 결함을 노출할 수 있다”고 발표한 뒤 이뤄졌다.
이더리움은 708만 번째 채굴을 기점으로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가 진행될 예정이었는데 업계에서는 16~17일 사이가 유력한 것으로 봤다.
이더리움 재단은 지난해 10월에도 개발자 회의를 거쳐 지난해 11월 계획됐던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를 1월로 연기했다.
하드포크 연기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더리움 시세는 16일 오전 11시4분 기준으로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5.44% 떨어진 13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