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패스트푸드업체들이 만우절을 맞아 앞다퉈 눈길을 끄는 고객참여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고객참여 마케팅이란 재미있는 소재로 고객을 끌어들여 브랜드를 알리고 고객이 직접 SNS상에 브랜드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
|
|
▲ 롯데리아 신제품 '강정버거' 홍보화면 |
1일 패스트푸드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신제품 ‘강정버거’를 홍보하기 위해 고객들이 CF광고를 패러디하는 ‘펀펀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리아 강정버거 모델인 배우 차승원의 TV광고 대화를 매장 직원과 직접 주고받는 고객에게 불고기버거를 무료로 증정한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만우절에도 ‘불고기버거 멘트’를 고객이 직접 따라하는 행사를 열어 30분 만에 준비된 수량이 소진되기도 했다.
롯데리아는 SNS 고객참여 ‘먹방 이벤트’도 운영하고 있다. 신제품 강정버거에 대한 맛을 표현한 사진인 ‘인증샷’을 롯데리아 공식 페이스북에 올리는 고객 500명에게 강정버거 무료 증정 모바일 쿠폰을 보내준다.
버거킹은 만우절을 맞아 대표 인기버거 3종 가운데 2개를 5천 원에 파는 ‘킹스 초이스’ 행사를 열었다. 킹스 초이스 행사는 지난해부터 진행한 프로모션으로 고객이 직접 메뉴를 선택할 수 있게 해 참여도를 높였다.
버거킹은 외국에서도 고객참여 마케팅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버거킹은 ‘치킨 후라이’ 메뉴를 지난 수년 동안 매장 메뉴에 넣고 빼기를 반복해 고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외신들은 “갈수록 많은 기업들이 버거킹과 같은 숨바꼭질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며 “여론의 주목을 끌 만한 상품으로 SNS에서 화제를 일으켜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
|
|
▲ 맥도날드 '빅맥송' 행사 고객참여 동영상 |
버거킹은 일본에서 만우절 기념으로 버거킹 인기메뉴인 ‘와퍼’ 냄새가 나는 향수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향수를 사면 와퍼 햄버거를 공짜로 주는 행사다.
버거킹 관계자는 “버거킹 고객들이 버거킹에 있지 않아도 버거킹의 맛있는 냄새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만우절에 판매하지만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판매한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오는 16일까지 ‘전국 빅맥송 자랑’ 동영상을 사이트에 올리는 행사를 진행한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24일 전국 매장에서 ‘빅맥송’을 부르면 선착순 100명에게 ‘빅맥 단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열었다.
맥도날드 빅맥송 행사에 참여한 고객이 헬륨가스를 마시고 주문하는 동영상과 학생들 6명이 색색의 옷을 입고 패티와 야채를 표현한 동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