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가 제품 원재료 가격의 하락으로 2019년 1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효성첨단소재는 올해 1분기 주력제품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를 중심으로 대부분 제품이 원재료값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효성첨단소재의 주력제품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제조하는 데 쓰이는 폴리에스터 칩의 가격이 최근 크게 하락했다.
1월 현재 폴리에스터 칩의 가격은 2018년 4분기 고점이었던 10월 평균가격보다 톤당 300달러 이상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판매가격의 변동이 없다면 효성첨단소재는 1분기에 200억 원 이상의 마진 개선이 발생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효성첨단소재는 2018년 12월 증설된 1만4400톤 규모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생산설비가 올해 1분기 본격 가동돼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스틸코드 원재료인 와이어로드의 가격도 지난해 10월 말보다 20%이상 하락했다. 스틸코드는 타이어보강재 가운데 하나로 고무와의 접착성, 고강도, 내피로성 등을 갖춘 첨단소재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한국과 중국의 스틸코드 생산설비가 전기요금이 저렴한 베트남으로 이설돼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됐다.
타이어보강재를 제외한 기타부문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베트남의 스판덱스 생산공장은 원재료인 부탄디올과 메틸렌디페닐디이소시아네이트 가격이 급락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아라미드는 업황 개선으로 적자폭이 감소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효성첨단소재는 2019년 1분기 매출 7450억 원, 영업이익 48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4분기 추정치보다 매출은 2.2% 늘고 영업이익은 126.6%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