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안정과 경제활력을 위해 사회적 대화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의 2019년 과제로는 입법활동과 정책 개발 강화, 2020년 총선 관련 공정한 룰 관리 등을 들었다.
이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올해 화두를 ‘평화·경제 그리고 새로운 100년’으로 정했다”며 “가장 중요한 과제인 민생안정과 경제활력을 위해 사회적 대화와 타협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삶의 질을 변화하고 우리 사회가 진정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길은 사회적 대화와 대타협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광주형 일자리 문제, 택시·카풀 문제, 유치원 3법에 이르기까지 공동체 전체의 지혜를 모아서 해결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치 분야의 대화와 협치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회는 국민을 위한 생산적 협치에 나서야 한다”며 “전국 단위의 큰 선거가 없는 올해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 비례성과 대표성, 전문성을 함께 높일 수 있는 정치개혁 방안을 반드시 마련하겠다”며 “상시적 국정감사제도의 도입, 선진화법의 개정, 국회 윤리규범 강화 등 국회가 국민들을 위한 민의의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의 2019년 과제로는 △입법활동 강화 △정책 개발 강화 △현장 중심 당 운영 △총선 준비 만전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 준비 등 5가지를 제시했다.
이 대표는 “민생안정과 경제활력을 위한 입법 활동에 집중하겠다”며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소상공인·자영업 기본법 제정을 비롯해 유치원 3법, 빅데이터 경제3법, 공정거래법, 지방자치법, 지방이양일괄법,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수사처법, 국정원법 개정 등을 주요 추진사항으로 꼽았다.
그는 “민생안정과 경제활력 강화를 위한 정책 개발에도 힘을 쏟겠다”며 상반기 350만 당원과 국민이 참여하는 '정책전당대회'를 열고 하반기 당 소속 지방정부가 중심이 되는 '정책엑스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위해 민생예산의 조기 집행에 힘쓰고 매주 열리는 최고위원회를 현장에서 열어 국민 토론장으로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2020년 총선과 관련해서는 “기득권의 보호를 과감히 거둬내고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을 보장해 사회의 유능한 인재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4월 중 총선 관련 룰을 확정하고 공정한 총선관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의 승리를 통해 당의 외연이 커지고 책임도 무거워졌다”며 “채용비리, 음주운전 등 5대 사회적 비위 행위를 놓고 지위고하에 관계 없이 무관용 원칙으로 처벌해 내부 결속과 당 기강을 확립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경제를 논의할 ‘한반도 새 100년위원회’를 만들어 한국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할 뜻도 보였다.
이 대표는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 사심 없는 개혁에 전념하겠다”며 “무한한 책임감으로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2020년 총선 승리, 문재인 정부의 성공,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