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9-01-11 18: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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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구글과 협력해 5G통신 시대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콘텐츠 분야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하 부회장은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간담회를 열고 “구글과 함께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했다"며 "LG유플러스와 구글이 각각 5대5로 펀드를 조성해 올해 상반기 안에 3D VR 파일럿 콘텐츠를 만들 예정"라고 말했다고 LG유플러스가 전했다.
▲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그는 "B2B(기업끼리 거래), B2C(기업과 개인 사이 거래) 고객에게 최고 서비스를 줄 수 있는 분야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라며 “구글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객에게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맡고 구글은 유튜브를 통해 서비스한다. LG유플러스는 소유권과 국내 배포권을, 유튜브는 글로벌 유통권을 갖기로 했다.
두 회사는 한류 스타의 개인 일정을 함께하거나 한류 스타 공연과 백스테이지 투어, 스타의 일상을 볼 수 있는 숙소 투어, 스타의 개인 공간 엿보기 등을 3D 가상현실 콘텐츠로 제작한다. 새롭게 제작된 가상현실 콘텐츠는 LG유플러스의 가상현실 전용 플랫폼과 유튜브에서 독점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가상현실 전용 플랫폼에서 구글과 공동 제작한 독점 콘텐츠 외에 가사현실 영화, 여행지 영상, 유명 공연 등을 선보이기로 했다.
하 부회장은 “5G를 서비스할 수 있는 네트워크와 플랫폼을 가장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5G로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증강현실이나 가상현실 등 기존 동영상에 5G로 입체감 등을 주는 기술을 빨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이상민 LG유플러스 전무는 “구글이 K팝 유통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가상현실 콘텐츠를 3D로 제작하면 공연장을 마치 실제로 옮긴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