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초경량 노트북 ‘그램14’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그램14는 하루 평균 500대 이상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몰리는 주말에 2천대 이상이 팔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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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초경량 노트북 그램14 |
그램14는 지난 1월14일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국내에서 1만 대 이상 팔렸다.
LG전자가 내놓은 노트북 가운데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기록하고 있다.
노트북은 대표적 계절성 제품으로 꼽힌다. 신학기 준비 기간인 2월경에 판매량이 반짝 늘었다가 3월부터 판매량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램14가 출시된 뒤 3월까지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많은 것을 이례적인 현상으로 본다.
업계 관계자는 “그램14가 신학기 시즌이 지난 3월 말까지 판매량이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은 이례적”이라며 “가볍고 얇은 데다 깔끔한 디자인으로 여성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램14는 14인치형(35.5cm)의 화면에도 무게가 980g에 불과한 데다 13.4㎜ 두께의 초슬림 디자인과 인텔 5세대 CPU의 성능을 탑재해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국내외에서 울트라 슬림 노트북이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도 그램14의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울트라 슬림 노트북의 3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이 35.3%에 이르고 올해 성장률은 45.6%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