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019년에 미국 기준금리가 한 차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스틱 총재는 7일 미국 애틀란타 로터리클럽 행사에서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지난해에는 2회에서 봤지만 지금은 1회로 전망한다”며 “미국 경제는 꽤 좋은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보도했다.
▲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
그는 “미국 경기가 지금 예상보다 좋아지면 금리 인상 횟수 전망치는 2회로 늘어날 수도 있고 경기가 나빠지면 1회에서 동결로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스틱 총재는 올해부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지니고 있지 않는 만큼 금리 결정에는 직접 참여할 수 없다.
보스틱 총재는 “미국의 중립금리 수준을 2.5%~3.25%로 본다”며 “앞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2~3차례 올리면 중립금리를 넘어서 긴축적 통화정책 영역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봤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이 없는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시장 균형에 맞는 금리 수준을 말한다.
미국 기준금리는 1월 기준 2.25%~2.5%다.
미국 연준의 자산축소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봤다.
보스틱 총재는 “미국 연준이 금융위기 때 일시적으로 자산 규모를 늘리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보유자산을 축소하는 정책은 유지해야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