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지난해에 기계나 설비 등을 담보로 이용하는 동산금융대출로 기업 및 자영업자 등에게 2천억 원 이상을 지원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동산금융대출 공급액이 2천억 원을 웃돌았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5월 금융권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동산담보대출’을 내놓는 동산금융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라고 기업은행은 설명했다.
스마트 동산담보대출은 담보로 제공한 물건에 사물인터넷기기를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해 담보로 잡힌 동산자산의 담보 가치와 안정성을 높인 상품이다.
담보로 잡힌 물건의 위치정보, 가동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어 부동산 담보에 비해 관리가 어려웠던 기존 동산 담보의 단점을 보완했다.
돈을 빌리려는 기업의 신용등급과 업종 제한을 없애고 담보 인정비율도 40%에서 최대 60%까지 높여 담보력과 신용도가 부족한 창업기업, 영세 중소기업 등이 자금을 더욱 쉽게 빌릴 수 있게 하고 그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은 낮아지도록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2019년에도 동산금융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자금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며 “담보력이 부족한 창업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을 위한 다양한 금융 지원방안을 마련해 국책은행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