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이마트가 오프라인 할인점사업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이마트 목표주가 낮아져, 쿠팡 공세에 오프라인사업 고전

▲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8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27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이마트 주가는 19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할인점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점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를 하향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할인점사업에서 고전하고 있다. 쿠팡 등 기존 온라인 할인점 운영 사업자가 오프라인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경쟁강도가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쿠팡은 2018년 11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비전펀드에게 20억 달러를 투자받아 물류센터 확장, 로켓배송 한도 폐지, 새 상품 카테고리 확장 등 공격적 영업을 벌이고 있다.

쿠팡의 공세는 이마트와 같은 기존 오프라인 할인점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주고 있다.

2018년 4분기에 오프라인 할인점에서 거둔 실적도 2017년 4분기와 비교해 큰 폭으로 후퇴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가 소비 경기 부진과 비식품 매출 후퇴 등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며 “다만 2019년 실적 전망치가 충분히 하향조정돼 주가가 더 이상 내려갈 가능성은 낮아 저가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바라봤다.

이마트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772억 원, 영업이익 583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11.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