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솔이 올해 5G 스마트폰의 상용화에 힘입어 주력 제품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와이솔은 2019년에 스마트폰 부품인 표면탄성파필터(SAW)를 통해 국내 뿐 아니라 중국에서 매출을 꾸준히 올릴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5G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체적탄성파필터(BAW) 등에서 신규 수요도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와이솔의 주요 고객사들은 중저가 스마트폰을 생산하는데 표면탄성파필터류로 모듈화를 확대함에 따라 와이솔의 표면탄성파필터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표면탄성파필터는 스마트폰에서 통신에 필요한 주파수만 통과시키는 전자부품이다. 와이솔은 국내에서 표면탄성파필터를 제조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2019년 하반기에 5G칩이 탑재된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체적탄성파필터 등에서 새로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파수 대역이 기존보다 1.5배에서 2배까지 넓어지면서 기존에 없던 주파수 대역이 새로 생기기 때문이다.
체적탄성파필터는 표면탄성파필터보다 주파수 필터링 특성이 우수하고 모듈 수신감도 뛰어나 초고주파 대역에 적합한 부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 연구원은 “넓어진 주파수 대역을 소화하기 위해 체적탄성파필터 등에서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평균 판매가격이 오르고 물량 공급도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와이솔은 2019년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4858억 원, 영업이익 60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2.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