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한화그룹에 매각하기로 한 방산과 화학 분야 4개 계열사 노동자들이 매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토탈 삼성종합화학 4곳의 노동자들은 연합해 매각에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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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그룹이 인수하는 삼성그룹 계열사 4곳의 노동자들이 28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매각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
한화그룹은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은 4월에 인수를 마무리하고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은 상반기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잡아놓고 있지만 차질도 예상된다.
삼성그룹이 한화그룹에 매각하기로 한 삼성그룹의 방산과 화학 분야 4개 계열사 노동자 2천여 명은 28일 서울 서초동 삼성그룹 본사 앞에서 공동으로 매각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노동자들도 함께 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평생을 바쳐 삼성을 위해 일했지만 돌아온 것은 일방적 매각이라는 배신과 불법 감시·사찰을 통한 탄압"이라며 "우리는 자부심과 희망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 삼성을 바꾸고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일 서초동 삼성그룹 본사 앞에서, 21일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삼성그룹의 매각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공동집회를 1박2일 일정으로 벌이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최근 삼성그룹의 방산과 화학 계열사에 대한 현장실사에 나섰지만 노조의 저지로 현장실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현장실사를 하지 못해도 인수계약을 진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