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가 1조2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혁신 중소기업에 투자한다.
우정사업본부는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우체국 금융자산의 포트폴리오 다양화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1조2천억 원 규모의 ‘케이피-이노(KP-INNO)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케이피-이노펀드는 우정사업본부가 4천억 원을 출자하고 민간에서 8천억 원을 투자받아 운용된다.
펀드 운용은 자산운용사가 맡게 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수 자산운용사가 펀드운용에 참여할 수 있도록 펀드를 규모별로 나눠 모두 4개의 운용사를 선정한다.
‘라지-캡 분야’는 2개 펀드로 각각 5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한다.
‘미드-캡 분야’도 2개 펀드로 운용되지만 운용자금은 1천억 원 수준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선정 운용사가 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관련 중소기업에 의무투자금액을 설정하도록 유도할 계획도 세웠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케이피-이노펀드를 통해 우체국 금융의 최우선 과제인 안정적 자산운용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공적 기관투자자로서 경제 투자활력을 높이는 데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