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부행장과 전무, 상무, 본부장, 지역영업그룹 대표 등 50여 명의 경영진이 8일 예정된 파업으로 정상적 영업이 어려워지면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4일 오후 허인 KB국민은행장에게 사직서를 일괄 제출했다.
▲ KB국민은행 노조 조합원들이 2018년 12월26일 서울 여의도본점에서 진행된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석해 시위를 하고 있다.
이들은 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노조가 파업의 명분이 될 수 없는 과도한 요구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상식과 원칙을 훼손해가면서까지 노조의 일방적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KB국민은행은 전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경영진들이 총파업에 이르게 된 점을 놓고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데 있어서는 노사의 뜻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끝까지 노동조합과 대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