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유서를 남긴 뒤 잠적했다가 모텔에서 발견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오후 12시40분경 관악구 봉천동의 한 모텔에서 신 전 사무관을 발견해 생명에 지장 없는 것을 확인했다.
▲ 3일 경찰 관계자들이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건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경찰은 신 전 사무관을 구급차에 태워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신 전 사무관은 이날 오전 대학 친구에게 ‘요즘 일로 힘들다’ ‘행복해라’ 등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예약전송한 뒤 잠적했다. 그는 모교 고려대학교 커뮤니티 ‘고파스’에도 ‘마지막 글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신 전 사무관의 주거지에서 유서와 휴대전화를 확보했고 CCTV 등을 토대로 신 전 사무관을 수색해 찾아냈다.
신 전 사무관은 최근 유튜브를 통해 청와대의 KT&G 사장 교체 시도 의혹 등을 폭로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