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국채 발행 청와대 외압설’ 등을 주장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을 남기고 잠적했다.

서울 관악결찰서는 신 전 사무관이 3일 오전 8시19분경 대학 친구에게 ‘요즘 일로 힘들다’ ‘행복해라’ 등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예약전송하고 잠적했다고 밝혔다.
 
유튜브 폭로 기재부 출신 신재민, 자살 암시하는 글 남기고 잠적

▲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유튜브 캡처>


문자를 받은 신 전 사무관의 친구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신 전 사무관의 주거지에서 유서와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경찰은 CCTV 분석과 함께 여성청소년과 강력팀을 투입해 신 전 사무관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신 전 사무관은 최근 유튜브를 통해 청와대의 KT&G 사장 교체 시도 의혹을 폭로한 데 이어 청와대가 4조 원 규모의 적자 국채발행을 강요했다고 주장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기획재정부는 2일 신 전 사무관을 직무상 취득한 비밀을 누설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