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영 KDB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장 겸 구조조정부문장이 수석부행장에 올랐다. 집행부행장(부문장) 5명도 새로 선임됐다.
산업은행은 2018년 12월28일 효율적 혁신성장 지원체계 구축 등을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하면서 이에 발맞춰 수석부행장과 집행부행장 5명 등 모두 6명의 임원을 새로 선임하고 부문장 업무분장 조정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성주영 신임 수석부행장은 대전고와 서울시립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부터 산업은행에서 일했다.
2015년 창조기술금융부문장으로 부행장에 올랐고 산업은행의 벤처투자 플랫폼인 ‘KDB넥스트라운드’를 만드는 등 신산업 육성에 앞장섰다.
2018년에는 기업구조조정부문장을 겸직하면서 STX조선해양, 한국GM, 현대상선, 대우조선해양 등의 구조조정 업무를 맡아왔다.
기업금융부문도 담당하면서 4차산업 분야 기업에 자금 공급 확대,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의 상생협력 확대 유도 등도 이끌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성 수석부행장은 기업금융, 벤처투자, 국제금융, 인수합병, 홍보 등 주요 업무를 두루 겪어 풍부한 경험을 갖춘 금융전문가”라며 “기획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은행의 혁신적 업무들을 발굴해 온 대표적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성 수석부행장은 과거 임원 승진 전 노동조합이 실시한 직원 설문조사에서 임원이 됐으면 하는 희망인물 후보에 1순위로 뽑힐 정도로 직원들의 신망도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5명의 집행부행장도 새로 선임됐다.
중소중견금융부문장에 오진교 강북지역본부장, 혁신성장금융부문장에 장병돈 미래전략연구소장, 리스크관리부문장에 양기호 혁신성장금융본부장, 심사평가부문장에 배영운 해양산업금융본부장, 기업금융부문장에 최대현 비서실장이 각각 선임됐다.
임맹호 심사평가부문장은 자본시장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임원인사는
이동걸 회장이 취임한 뒤 이뤄진 두 번째 임원인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인사폭이 확대됐다. 공석이었던 2명의 집행부행장 자리가 채워지면서 집행부행장이 9명으로 늘었다.
이동걸 회장은 임원인사에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는 연공서열보다 능력있는 사람을 발탁해 적재적소에 전향적으로 배치해 산업은행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산업은행 임원인사 명단이다.
<신규 선임>
수석부행장 △성주영(기업금융부문장 겸 구조조정부문장)
부행장(부문장) △중소중견금융부문장 오진교 △혁신성장금융부문장 장병돈 △리스크관리부문장 양기호 △심사평가부문장 배영운 △기업금융부문장 최대현
<전보>
부행장 △자본시장부문장 임맹호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