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2019년 신한금융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신한금융지주> |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시대 흐름에 맞춰 신한금융그룹의 조직체계와 시스템, 서비스 등 모든 것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2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2019년 신한금융 시무식’에서 “익숙했던 관행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핵심 역량을 창조적으로 구축해 ‘강건한 신한’을 만들 것”이라며 “올해 신한의 모든 것을 완벽히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2019년 그룹 슬로건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더 높은 시선(視線), 창도(創導)하는 신한’을 내걸었다. 창도란 창의에 속도를 더한다는 뜻이다.
조 회장은 “지난해 우리가 ‘더 높은 시선’에 좀 더 집중했다면 올해는 ‘창도하는 신한’에 중점을 두고 그룹 전체의 창조적 실행력을 높여야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주요 과제로 '확장'과 '쇄신', '선도', '행복' 등 4가지 열쇠말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조직, 채널, 인력, 상품, 서비스 등 모든 것을 하나의 신한(One Shinhan)’ 관점에서 통합해 그룹 전체가 하나의 방향으로 일관되게 나아가야 한다”며 “지난해에 이어 앞으로도 글로벌과 GIB(투자금융), WM(자산관리), GMS(투자자산운용) 등 그룹 매트릭스 조직의 성과를 높이고 시너지를 더욱 확보해야한다”고 말했다.
주변 환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만큼 기존 틀에 갇혀서는 안된다고 봤다.
조 회장은 “조직체계부터 시스템, 프로세스, 상품, 서비스 등 익숙했던 관행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혁신의 길로 가야한다”며 “조직에 변화를 주기 위해 지난해 말 세대교체를 위한 그룹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능력있는 인재 중용, 외부 인재 수혈, 여성 리더 육성 등 그룹 차원의 쇄신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조 회장은 “선두 금융그룹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해야한다”며 “기업의 혁신과 투자를 지원하는 본연의 역할과 함께 서민에게 다시 일어설 기회를 제공하고 꿈을 가진 청년 창업과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룹 임직원들과 고객이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회장은 “직원의 행복이 긍정의 에너지를 낳고 이 에너지가 고객의 성장과 신한의 발전으로 연결되는 행복의 선순환체계를 만들겠다”며 “직무 특성을 고려한 유연 근무제를 도입하고 새로운 경험을 넓히는 그룹사 교차발령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