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1일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고종황제의 묘소에서 우리은행의 도약을 기원하는 제례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 |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2019년에 ‘위대한 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손 행장은 신년사에서 "우리은행 120년의 역사는 고객과 함께 만든 대한민국 금융의 역사"라며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는 최고의 은행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2일 우리은행이 전했다.
올해 경영목표는 '120년 고객동행, 위대한 은행 도약'으로 정하고 6대 경영전략으로 고객 중심 마케팅 강화, 금융명가 지배력 확대, 최강의 리스크 관리, 글로벌 금융시장 제패, 디지털 혁신 주도, 금융의 사회적 가치 실현 등을 제시했다.
손 행장은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뛰어난데도 더욱 뛰어나려고 애쓴다는 뜻인 '정익구정(精益求精)'을 인용했다.
우리은행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행장은 “대한민국 금융의 맏형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며 “서민금융대출 금리 감면과 혁신성장기업 지원 펀드 조성 등 사회적 책임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을 두고는 고객과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창립이념을 되새기기도 했다.
손 행장은 “지난해 어려운 환경에도 모든 직원의 열정과 고객의 믿음 덕분에 지주사 전환이라는 큰 업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화폐융통(貨幣融通)은 상무흥왕(商務興旺)의 본(本)'이라는 우리은행의 창립이념을 되새겨보고 이를 계승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사회, 은행, 직원 모두가 건강해지는 2019년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창립이념인 '화폐융통은 상무흥황의 본'이라는 말은 돈을 원활하게 돌게 하는 것이 국가발전의 근본이라는 뜻이다.
손 행장과 우리은행 임원들은 1일 우리은행의 전신인 대한천일은행의 기틀을 마련한 고종황제의 묘소(홍유릉)를 찾아 우리은행의 도약을 다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