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1일 충청남도 당진시 당진 전통시장을 방문해 시장상인들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19년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을 현실에 맞게 보완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자금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1일 신년사에서 “2019년에는 중소기업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정책들을 집중적으로 보완하겠다”며 “중소기업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 전환, 연구·개발(R&D) 자금 1조 원 지원, 저신용 기술기업에 정책자금 저리 지원 등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기해년 새해는 보호무역의 확산 등으로 경제환경이 쉽지 않고 내수 소비가 회복될지도 불투명하다”며 “이럴 때일수록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더 큰 성장과 발전의 기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바라봤다.
홍 장관은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후원하는 방식으로 창업·벤처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4조 원 이상의 자금으로 벤처펀드, 개방형 혁신공간 등을 조성하고 규제를 유예하는 규제 샌드박스도 도입하기로 했다.
홍 장관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하겠다”며 “2022년까지 18조 원 규모로 골목상권 전용 상품권을 발행해 서민경제에 돈이 돌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소상공인 간편결제 서비스인 제로페이도 본격적으로 시행해 영업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며 “모든 전통시장에 전용 주차장을 1개 이상 만들고 2022년까지 구도심 상권 30곳을 개발해 소비자가 찾아오는 쇼핑환경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기업의 기술 탈취행위에는 징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홍 장관은 “대기업 기술 탈취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확대하고 상시적 직원조사 등을 통해 엄단할 것”이라며 “일자리를 만들고 근로자와 성과를 공유하는 기업은 확실히 우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