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이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수사구조 개혁을 향해 의지를 보였다.

민 청장은 31일 신년사에서 “수사구조 개혁은 국민적 열망과 추진의 당위성이 결부된 핵심 현안이자 선진 형사사법체계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할 관문”이라며 “조속히 입법적 결실을 맺도록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민갑룡, 신년사에서 "수사구조 개혁은 반드시 거쳐야할 관문"

민갑룡 경찰청장.


민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상반기 임시국회 때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검경수사권 조정안은 현재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다. 사법개혁특별위원의 활동기한은 내년 6월30일까지다.

민 청장은 신년사에서 자치경찰제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지방분권화의 거스를 수 없는 흐름 속에서 자치경찰제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이라며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이 협력·상생해 더 나은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촘촘히 설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대학 개혁과 정보·보안경찰 개혁도 국민의 관점에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청장은 “제복 입은 시민상‘을 지향하는 우리들의 정신은 올해도 이어져야 한다”며 “경찰은 공동체의 일원임을 자각하고 흔들림 없이 망설임 없이 나아가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